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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한 인연
골목 바깥까지 마중나오셨던 주인님! 기대반 걱정반으로 갔었던 만화정은 너무나 깨끗하고 조용하고 편안했습니다. 광목을 깨끗이 풀먹여 씌워 놓은 이부자리와 깔끔한 황토방, 화장실, 샤워실 그리고 낮으막하게 꽂아 놓은 책들^^ 아침 식사는 주인님의 품위가 그대로 드러나는 그릇들과 멋있는 좌탁, 그 무엇보다 정성이 담긴 음식맛은 정갈하고 너무 맛있었다는 것이에요. 만화정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장작불로 구워 낸 옹기에 정수를 부어 사용하시던 주인님의 따스한 여유로움이 그립네요.... 고맙습니다. 17일 3호에서 하룻밤 묵었던 객이에요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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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화정
